경상남도 김해시 화목동에 위치한 기후변화 홍보체험관에 다녀왔다.
네비에 주소가 두세 군데가 뜨거나 애매하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이 부지가 엄청 넓어서 근처만 가면 핑크색으로 그려진 화살표를 따라 홍보 체험관에 쉽게 도착할 수 있다.
체험관에는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이 있는데, 주중에도 주말에도 운영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주말 가족 프로그램으로 계피 가랜드 만들기, 평일 대면교육으로는 공룡 목걸이 만들기를 진행했다.
오는 8월에는 주말 가족 프로그램으로 다육 토분 심기, 평일 대면교육으로 바다친구 열쇠고리 만들기를 진행한다.
평일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신청인원이 10명 이상 되어야 하는데, 미달하면 취소된다.
평일에 어린이집 단체나 유치원 단체 예약이 있는 날 아니면 개인들이 인원수를 충족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내 경우엔, 예약 현황을 보고 단체예약이 들어있는 시간이 있어서 일부러 거기 맞춰 예약했다.
주말 가족 체험은 주말에 2회 진행하고, 1회 차는 11시 2회 차는 3시부터 진행한다.
예약 링크는 아래! 그리고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 추석은 휴관일이다.
기후변화 홍보체험관은 지상과 지하 두 개 층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지하층에 더 볼거리가 많았다.
지상층에는 실내 놀이터가 작게 꾸며져 있었지만, 코로나 때 닫은 이후 아직 열지 않았다.
교육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한 터라, 놀이터 개방 예정은 언제인지 여쭤보니 아마 개방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셨다.
조만간 홍보체험관이 이전을 할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더 자세한 내용은 묻지 않았다.
직원분들 모두 아이를 좋아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셨는데, 비치된 장비들 절반 정도는 고장 난 상황이라 조금 아쉬웠다.
빙하가 녹고 있고, 지구가 아프다며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른으로서 죄책감이 컸다.
혹자는 조만간 지구가 끝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하는 마당에, 우리는 오늘만 살 것 처럼 에너지를 소비하고
그 몫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북극곰이나, 동식물들, 빈민들, 인간에 비해 약한 것들이 나눠 감당한다.
끔찍한 결과들이 피할 수 없을 만큼 가까이 온 마당인데, 아이들에게 그 결과만 떠넘기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안쓰러웠다.
요즘은 왜 환경 캠페인 같은 것들도 전보다 덜 하는 것 같은지..
아이들은 교육이 잘 돼서, 우리 아들만 봐도 국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식판을 깨끗하게 비우는데..
체험관을 돌아보며 아이들에게 새삼 미안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라면국물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수만 배의 맑은 물이 필요하고,
특히 기름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198,000배의 맑은 물이 필요하다.
기름은 꼭 닦아내고 설거지를 합시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과 함께 체험하기 좋은 김해 기후변화홍보체험관!
실내라 시원하고 유익한 무료체험으로 달마다 주제가 바뀌기 때문에,
할 일 없는 주말에 아이와 한 번씩 나들이겸 가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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