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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는 놀이공원이었다는 돝섬
마산에 돌잔치가 있어서 들른 김에 돝섬에 가 봤다.
배표는 어른 9천*2장 + 아이 6천*2장 = 3만 원 결제
네이버 예약으로 하면 천 원씩 더 저렴한데, 예약시점으로부터 한 시간 이후 탑승 배를 구입할 수 있다.
(미리 알았으면 사천 원으로 갈매기 새우깡 사 먹였을 텐데..)
24개월 미만은 무료지만 우리 아이들은 이제 세 돌이 넘어서.. ㅠㅠ
선착장에서 돝섬까지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오며 가며 갈매기에게 과자를 주는 사람 옆에서 구경했는데..
돝섬에 갈 때만 해도 과자를 그냥 들고 있으면 안 오는가 싶었지만
올 때는 베테랑이신지 과자를 먹으러 오는 갈매기들이 바로~ 코 앞까지! 오는 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갈매기도 가까이서 보면 살벌하다던데 역시 그랬다.
돝섬에 처음 가본 거라서 몰랐는데, 왼쪽으로 가면 홍보관 같은 북카페와 함께 잔디 넓은 평야가 있었다.
그래서들 돗자리와 씽씽을 추천하나 보다. 좀 어리면 유모차가 있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다리 튼튼한 아이들과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아서 정상까지 보고 내려왔는데..
놀라우리만큼 잠자리나 나비가 없었다. 덕분에 곤충 채집에 진심인 아들은 빈 잠자리채를 휘두르다 지쳐버림.
제법 식물이 많은 곳인데 이렇게까지 곤충이 없나 약을 많이 치나 보다고 생각했다.
딱 재미있는 정도로 배를 타고 오갈 수 있는 거리라 아이들이 어릴 때 나들이하기 좋은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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