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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지 않았던 육아 정보

오브제 타워 청소기를 점령한 가루응애.. (feat. 엄마랑 아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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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다듬이 카페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청소기+가루응애 대 환장 컬래버레이션..

 

불행히도 내가 가루응애를 처음 만나게 된 건 벌써 수년 전이었다.

 

그리고 그 청소기는!! 플러스마이너스 제로라는 일본산 청소기였다. (불매운동 전)

 

검은색 청소기에 묻어있는 하얀 먼지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움직이는 그 먼지 같은 벌레들.

 

당시에도 제트나 올인원 청소기 초반부였는데, 비슷한 케이스가 꽤나 발생했다.

 

혹자는 그 비싼 청소기를 통째로 버리는 선택까지 했다는데..

 

나는 일단 알코올솜으로 닦으면서 쓰고 개체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위안을 얻었다.

 

그리고 가루응애가 극복되어 청소기를 몇 년 더 사용했지만,

 

사용기간 5년을 넘긴 무선청소기의 흡입력은 나날이 약해져 갔고..

 

나는 고민 끝에 그토록 갖고 싶던 엘지 오브제 올인원 타워를 들이게 되었다.

 

일 년 넘게 쓰면서 먼지봉투 한 번 갈지 않았던 나.. 그래도 가루응애 없는 삶을 평화롭게 영위해 나가던 중..

 

어느덧 시간이 지나 습한 날이 계속되던 몇 달 전.. 그 하얀 가루들을 다시 만나고야 말았다.

 

역시 습기란 벌레를 불러들인달까.

 

안녕? 또 보네?

안녕? 또 보네? ㅠㅠ 그 동안 잘 지냈구나.. 언제부터 생겼는지도 모르겠지만 제법 번성한 가루응애들.

마주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마주한 나는.. 그래도 경력직이기에 의연하게 가루응애를 알코올 솜으로 닦아냈다.

 

그리고 수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보니..

 

알코올 스프레이도 있기는 했지만 그 당시 가루응애 극복의 일등 공신은 따로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그것은 바로.. 산후조리원을 퇴소하면서 선물로 주셨던 바로 그 소독제.

 

지나고 보니 그 소독제가 바로 해결책이었다. 그 소독제를 뿌리고 나서 가루응애가 정말 많이 줄었었다.

 

엄마랑 아기랑 이라는 이름을 가진.. 감귤류 성분으로 소독을 한다는 바로 그 소독제였다.

 

받은 지 삼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반 이상은 남아있는 듯한 그 소독제를 찾아 흔들어 뿌리고..

 

두어 번 정도 뿌리고 닦았는데 그 후로는 생체반응?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산후조리원 원장님 감사합니다.

 

가루응애.. 먼지다듬이.. 작은 친구들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속는 셈 치고 한 번 시도해 보세요.

 

보니까 패키징이 리뉴얼돼서 제가 가진 새파란 라벨은 아니지만.. 내용물은 비슷하지 않을까요?

 

일년 반 만에 먼지봉투를 교체했다. 가루응애야 잘 가.. 다시 보진 말자 ㅠㅠ

여하튼 집에서 두세 번 닦아준 이후로 가루응애는 전멸했고..

 

다행히 서비스 센터와 싸우거나 청소기를 싸가거나 하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용한 지 이년도 안 된 청소기였는데 이렇게 극복하지 못했다면 무척이나 귀찮을 뻔..

 

그래도 요즘은 서비스로 세척도 해주고 하나 보던데 시즌원 때는 이런 것도 없었다. 

 

세상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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