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렉텀 노아에 갔을 때, 한국인과 러시아인 등 VIP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는 단계였던 것 같다.
우연히 한국인 셰프도 만나고 총 지배인(터키인이라고 한 듯)과 오너(언니..부럽다)도 볼 수 있었다.
비치 레스토랑이라고 불리는 노아 펍은 원래 조식이나 중식은 안 했던 것 같은데.. 이제부터 다 할 거라고 하셨다.
당시 노아펍은 VIP 전용으로 특정 팔찌 색깔만 들어갈 수 있었다.
그 때는 초기 단계였기 때문에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주황색 팔찌를 받았다.
체크아웃하면서 팔찌 풀러 줄 줄 알았는데.. 결론은 다음날 한국 와서 집에서 잘랐음 ㅋㅋ
밥 챙겨주는 낭낭한 인심 무엇.. 이 점은 몰디브 리조트때와 넘나 비교됐다.
거기는 어찌나 야박하게 굴던지 마지막 날 짜증만 났었는데..
애들도 엄마 여기 또 오자면서.. 너무 다 좋다면서..
망고는 안 나왔다는 분도 계셨지만.. 나는 한 세 끼 정도는 망고를 먹었던 것 같다. 럭키!
과일 라인업은 복불복인데 일단 준비한 과일이 떨어지면 대체품으로 다른 과일을 넣는 것 같았다.
그래서 종종 과일 이름이랑 실물이 다른 경우가 있었음.
여하튼 한국인 셰프님이 이제 라면과 짜파게티를 끓여주고 있다면서 노아펍에서 드시라고 추천해 주셨고,
아이들 역시 진라면과 짜파게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노아펍 2층 자리에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 식탁과 만화 TV가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곳을 가자고 졸라대는 단점이 있었다.
그리고 에이징 기계도 엄청 비싼 거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저는 고기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
그냥 뭐 좋은 건가 보다.. 하고 집어먹긴 했었다.
여튼 메인 식당인 구스토가 당연히 훨씬 넓고 구색도 많고, 메뉴도 다양하지만..
노아펍은 한국인 친화적인 메뉴가 있었다. 어떤 점심은 비빔밥이 나왔다.
덕분에 나는 준비해 갔던 비빔밥용 고추장 한 팩을.. 먹지 않고 버려야 했다..
김치도 어디 건지 모르지만 맛있었고.. 괜히 한국음식 먹겠다고 싸갈 필요가 없었다.
한국인 비중이 많아서 한국인 쉐프도 신경써서 채용하신 듯.. TMI지만 괌..픽에서 오신 분이라고..
결론은 한식 많이 나왔고, 맛도 맛있었다. 라면도 짜파게티도 줄서서 먹었다.
처음이라 야근까지 하면서 라면 캐리를 위해 열일하는 한국인 직원분 땡큐..ㅠㅠ
아래는 1층과 2층이 뒤섞인 혼돈의 카오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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