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블랙 이글스 에어쇼 연습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내일 블랙 이글스 에어쇼가 진행된다. 연습비행보다 훨씬 더 멋진 정규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금요일에 진해를 방문한다면 꼭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평일에도 진해 공설 운동장을 포함하여 주요 장소를 순환하는 무료 셔틀이 있다. 순환 셔틀은 10시에서 18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노선은 해군교육사령부 - 경화역 - 진해역 - 북원로터리 - 남원로터리 - 해군교육사령부이다. 진해 공설 운동장에 가고 싶다면, 북원로터리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된다. 북원로터리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행사부스가 있어서 군항제 기간 동안 언제 방문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블랙 이글스 에어쇼
일시 : 2023년 3월 31일 금요일 오후 2시~ 25분간
장소 : 진해 공설 운동장
군항제에서 진행하는 블랙 이글스 에어쇼를 놓치더라도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다른 축제에서 진행하는 에어쇼 일정이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일정으로는 4월 1일 진주에서 하는 공군 교육사령부 부대개방 행사가 있고, 4월 4일 여의도 불꽃 축제, 4월 5일 2023 부산세계박람회 BIE실사 환영행사에서도 에어쇼를 볼 수 있다. 여의도 불꽃 축제와 부산세계박람회는 Fly-by이다. 에어쇼를 관람하고 중원로터리에서 음식도 먹고 구경도 하다 보면 금방 승전행차가 시작될 것이다.
이충무공 승전행차
일시 : 2023년 3월 31일 금요일 오후 3시~ 1시간
장소 : 진해 공설 운동장 - 중원로터리 - 수협 앞 교차로 - 북원로터리
이충무공 승전행차는 이충무공의 승전을 축하하는 화려한 수군 승전행차를 재현한 공연이다. 진해에서는 1952년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세우고 추모제를 열어오던 것이 지금의 지역축제로 자리 잡았다. 군항제는 1983년부터 사단법인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와 진해시가 주관하는 행사로, 벌써 그 역사가 사십 년 가까이 됐다.
유래를 알아보자면, 일제강점기에 진해를 군항으로 만들며 일본이 도시 미화용으로 벚꽃을 심었다. 광복 후 일제의 흔적을 지우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벚나무를 베어냈다. 하지만 1962년 식물학자들이 진해의 왕벚나무 원산지가 일본이 아닌 제주도임을 밝혀냈고, 그때부터 시민들은 벚꽃 진해를 되살리는 운동을 전개했다.
2023 진해 군악 의장 페스티벌
기간 : 2023년 3월 31일 금요일 ~ 2023년 4월 2일 일요일
장소 : 진해공설운동장 및 창원시 일원
개막식과 폐막식은 모두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이뤄지며, 개막식은 금요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주간공연은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야간공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저녁에 진해를 방문하게 된다면, 여좌천에 자리한 로맨스다리의 야경을 보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각양각색의 불빛으로 꾸며진 여좌천과 그를 둘러싼 벚꽃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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