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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여행

아이와 함께 세부, 보홀 여행 -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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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6세 아이와 함께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기획, 경험했다. 각오는 했지만 어른들만 다닐 때랑은 차원이 달랐다.

 

이번 여행을 통해 여러 가지를 배웠지만 준비물 부문에서 가장 핵심 내용만 추려서 적자면 아래와 같다.

 

중요도에 따라 나눠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이가 가장 큰 짐이다"를 염두에 두고 짐을 싸야 한다.

일단 밤비행기라면 "돗자리" 필수. 숙소가 한 곳이거나 이동이 적은 일정이라면 웨건을 가져가서 도어투도어 서비스를 이용하여 공항 내에서 편안하게 다닐 수 있다. 그리고 비행시간과 중간중간 대기시간에 아이의 주의를 끌어줄 "탭"

물론 탭에는 "오프라인 저장"으로 된 동영상이 적어도 다섯 시간 분량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비상약"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모기약(리도멕스, 모기기피밴드, 모기 물리고 나서 붙이는 밴드와 먹는 약), 해열제, 알레르기약, 멀미약, 배탈약, 안약(알레르기약, 인공눈물), 여기서 추가한다면 화상약, 소화제, 지사제(묽은 설사를 하는 세균성 장염의 경우 지사제를 먹이면 악화되니 유의) 그리고 기침패치 정도가 될 것 같다.

에프킬라와 파리채도 챙겨가면 좋은데 5월 초에 다녀온 나는 모기장까지 가져갔지만 모기가 없었다;;

비상약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항시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비상약은 말 그대로 비상시에 사용해야 하는데, 잠깐이라도 숙소에 놓고 다니면 정작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없다. 비상약을 소분해서 항상 소지할 수 있도록 하자. 나도 고민 끝에 아이와 함께 아주 덩치가 큰 해양 생물을 보러 갔는데,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해서인지 차량 이동이 길어서인지 그 콜라보였는지 몰라도, 여하튼 아이가 멀미로 크게 고생하고 토를 하는데 약은 숙소에 있어서 먹이고 싶어도 먹일 수 없었다. 멀미약을 준비해 온 게 무색한 상황이었고, 투어 업체에서 멀미약을 제공했지만 아이는 세돌 갓 지나 너무 어렸기 때문에 그 약을 먹일 수도 없었다. 아이와 간다면 멀미약을 포함한 비상약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의외로 필요 없었던 건 수건류. 그냥 호텔 수건만 가져가면 충분했을 텐데 괜히 아이용 어른용 비치가운까지 가져가서 실패. 아이가 예민하다면.. 다이소 샤워헤드와 필터, 커피포트 그리고 포트를 소독해서 쓸 수 있는 세정제(알약 형태)를 가져가도 되는데 내 경우에는 그대로 도로 가져왔다. 세부든 보홀이든 망고를 먹어야 하니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된 빵칼은 필수이다. 물놀이 장비로 가져가면 좋을 것은 잠자리채나 뜰채, 수중관찰어항 정도이다. 스노클링 마스크나 구명조끼류는 가져가면 좋긴 한데.. 부피가 크니 선택사항. 하지만 어디서든 에어컨 때문에 추울 수도 있으니 긴 팔 겉옷은 필수이다. 먹는 건 현지에서 갈릭밥을 시켜 먹어도 되고, 누룽지를 가져가서 끓여 먹어도 되기 때문에 주먹밥키트나 삼분카레류 같은 레토르트 포장으로 된 간편식을 몇 개 챙기는 것도 좋다.

 

세부에 간다면 무조건 들고가야할 것은..?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 빵칼, 추울 때 입을 얇은 긴 팔 겉 옷

 

 

 

아이와 함께라면 Must Have!

1. 비상약을 준비하고, 여행 일정 내내 소지하도록 하자. 

2. 밤 비행기라면 돗자리 필수

3. "오프라인모드로 저장"한 영상이 있는 탭(+가는 곳 구글맵 다운로드), 그리고 만들기나 그리기 책(+볼펜, 색연필)

 

아이와 함께라면 있으면 좋은 다이소 샤워헤드와 필터, 커피포트 세정제, 수중관찰어항

 

의외로 필요 없었던 것은, 과도한 물놀이 장비와 수건류, 비치가운, 물(무겁고 현지조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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