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오붓하게 나트랑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를 가려고!!
맘이베베의 귀인이 공유한 링크를 따라 티몬에서 여행 예약을 했더랬다.
부산 출발에 특가라고 할 만한 상품은 드물기에 행복한 꿈에 부풀어 숙소 검색하고..
며칠 후 점심시간쯤 어떤 남자가 전화해서 이름이랑 생년월일, 성별을 (대충) 불러달라고 했고
대표자명부터 틀려먹은 예약 안내문이 날아왔길래
메일로 여권사본 보내면서 메일 제목에 이름 정정해 달라고 했다.
며칠 후 밤 여덟 시 넘은 시간에 어떤 여자가 이제 진에어 발권을 하겠다며
발권 내용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발권 후 취소 수수료만 인당 십수만 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는 당연히 일정도 여행도 확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발권해 달라고 했고
다음 날 저녁 다섯 시쯤 메일로 항공권이라면서 링크가 날아왔는데,
틀려먹은 이름이 적혀있고 같이 가는 일행들 이름도 보이지 않았다.
대표자 이름부터 틀렸으면 다른 이름은 대체 어떻게 돼 있다는 말인가?
이름은 정확하게 넣고 발권을 해야 취소 수수료를 내든 말든 하는 거 아닐까요?
이름이 틀린 발권이라니.. 심지어 발음도 안 비슷함.
어이가 없어서 모두투어 고객센터에 전화했으나 담당자가 연락을 줘야 수정이든 정정이든 가능하다고 했고..
그날 저녁 담당자인지 그 윗사람인지 모르겠으나 전화가 와서는
남자랑 통화했냐며 메일이 갔냐며 자기가 보내는 데 자기가 보낸 적 없다는 이상한 소리만 늘어놓다가
연락을 주겠다더니 전화를 끊고 지금까지 연락이 없다.
너무나도 황당한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여행사에서 공동구매해서 항공권을 싸게 살 수 있는 건 알겠는데,
같은 맥락으로 숙소도 싸게 사서 에어텔 특가로 풀 수 있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항공권 발권하면서, 받은 여권 이름을 대조하는 것은 기본이 아닐까? 이름 안 맞으면 안 태워주는데?
적혀있는 이름을 보고 똑같이 쓸 능력이 없다면 차라리 고객에게 직접 쓰라고 보내는 게 낫지 않을까?
나의 가족여행 항공권은 대체 어떤 식으로 발권이 되어 있는 걸까..
항상 자유여행만 했던 나로서는 처음 겪는 이 사태..
업계 2위 모두투어이 앞으로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해 줄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일을 그렇게 할 거면 전화라도 잘 받던지.. 연락할 방법도 없고.. 정말 답답한 상황..
검색해 보니 여행 전 날까지도 틀린 항공권 때문에 애태우는 분이 계시던데..
이런 황당 사태를 경험한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ㅠㅠ
나.. 애들이랑 나쨩 갈 수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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