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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얻은 교훈

곤마리 씨, 우리 집 좀 정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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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마리 씨, 우리 집 좀 정리해 주세요 / 곤도 마리에 지음 & 우라 모토 유코 그림

미니멀라이프나 정리라는 키워드에서 곤도 마리에를 빼놓고 이야기하면 곤란하다. 이 책 말고도 곤마리 관련 서적은 9권이나 더 있다. 개중에서 이 책이 가장 접근성이 좋은 이유는 모든 내용이 만화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혼자 엉망으로 살고 있는 싱글 스즈키 치아키라는 캐릭터가 정리 컨설턴트 곤마리를 만나 정돈되고 홀가분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아름다운 내용이다.

 

정리의 시작은 버리기다

이 책은 정리라는 개념 자체를 다르게 이야기한다. 흔히 생각하는 기존의 물건을 오와 열을 맞춰 예쁘게 정리하는 건 정리가 아니다. 필요 없는 물건들을 버리고 필수적인 물건들만 남겨놓는 것이 정리의 시작이다. 비우기가 정리에 포함되는 셈이다. 버리기에 앞서 드는 잡다한 생각들, 아깝다느니 다음에 필요할지도 모른다느니 하는 걱정들은 정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올바른 순서에 맞게 물건별로 정리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물건]이다. 같은 품목의 물건들을 모두 한 곳에 꺼내놓고 보면서 버려야 할 아이가 아니라 가져가야 할 아이를 선택하는 것. 이곳저곳에 널려있는 옷들을 모두 모아서 바닥에 쏟아놓자. 그리고 어떤 옷을 요즘도 입고 있고 나중에도 입을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다. 곤마리는 정리초보들에게 지나간 계절의 옷을 먼저 정리하는 것을 추천했다.

 

옷은 개고 세워서 수납한다

곤마리가 추천하는 방법은 옷을 개서 정리하는 것인데, 극단적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모든 옷을 다 걸어서 정리한다. 나도 옷장 한 칸에 사계절 옷이 다 걸려있는 정도의 미니멀라이프를 꿈꾸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책은 읽지 않고 만졌을 때의 설렘으로 판단한다

집에 책이 좀 있는 편인데 사실 읽은 책을 또 꺼내보는 경우는 흔치않다. 요즘은 중고서적 판매도 많이 한다던데.. 책 뒤에 있는 바코드만 찍으면 단가가 바로 나오고 택배로 가져가기도 한다던데.. 정말 이 방법으로 판단한다면, 남아있는 책이 10퍼센트도 안 될 것 같다.

 

서류는 전부 버리기가 기본이다

식탁 위에는 거의 항상 관리비 고지서나 보험청구용 서류가 올려져있다. 사실 실물이 필요한 서류는 거의 없다.

 

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수납한다

설레는 물건만 남은 자리에, 각자의 이름을 붙여주면 그 자리에 물건을 놓을 수 있다. 요요가 없는 정리의 마법, 이게 곤마리가 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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